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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구리의 대완착, 108
제9보(99~113)=보기엔 별 것 아닌 △의 후퇴가 일파만파의 변화를 몰고 온다. 구리 9단이 A로 강력히 차단하지 못한 것은 부자 몸조심의 심리가 큰 몫을 했다. 이 정도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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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관광특구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 둘 중 한 명 송파 찾을 것”
중앙일보 ‘강남 서초 송파&’은 강남·서초·송파구의 구청장을 만나 2010년 취임 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있다. 마지막 순서는 박춘희(58) 송파구청장이다. 박 구청장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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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마지막 초읽기, 그리고 반집 승부
○·원성진 9단 ●·천야오예 9단 제13보(176~186)=중앙 한 점이 끊겼지만 백도 176, 178로 흑 7점을 잡았다. 19집 크기다. 흑 7점은 계산서가 바로 나오는데 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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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쫓는 자의 승부 호흡
○·천야오예 9단 ●·원성진 9단 제8보(88~100)=중앙은 작다. 그럼에도 흑과 백은 전보에 이어 지금도 중앙에서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다. 이유는 단순하다. 흑이 백을 겁박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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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피가 마르는 ‘잔 바둑
○·천야오예 9단 ●·원성진 9단 제6보(60~76)=잔 바둑이다. 흑▲를 끝으로 큰 곳도 거의 사라졌고, 결국 중앙의 자잘한 펀치에서 승부가 날 모양이다. 이런 바둑은 피가 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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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원성진의 ‘현찰 감각’
○·천야오예 9단 ●·원성진 9단 제2보(17~25)=원성진 9단은 ‘원 펀치’라는 별명대로 ‘현찰’에 어두운 대신 ‘한 방’으로 승부를 보는 기사였다. 조훈현·이세돌 등 초일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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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구경꾼들을 경악시킨 150
○·나현 초단 ●·쿵제 9단 제11보(135~152)=나이가 어릴수록 계산에 강하고 종반 끝내기가 강하다. 나이를 먹으면 이창호 9단 같은 ‘신산(神算)’마저 속절없이 무뎌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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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자 경제뉴스] 아시아나, 일본에서 기내 비빔밥 시식회 外
기업 아시아나, 일본에서 기내 비빔밥 시식회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‘JATA 세계여행박람회 2011’에서 1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과 조리사들이 기내 한식인 비빔밥(사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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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김지석, 비마(飛馬)에 놀라다
○·김지석 7단 ●·구리 9단 제15보(168~189)=170과 171은 맞보기. 176은 역끝내기 4집 반(9집)이니까 반상 최대다. 이것으로 여전히 백승의 바둑이고 변화는 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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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날아든 비수 한 자루-흑47
○·원성진 9단 ●·박정환 9단 제4보(37~50)=조훈현 9단은 박정환에게 “일인자만의 무기를 만들어라. 그렇지 않으면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없다”고 충고했다. 이창호의 ‘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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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몇 가지 길조
○·허영호 9단 ●·구리 9단 제 14 보 제14보(143~160)=143에 패 쓰고 145 따내자 백엔 더 이상 팻감이 없다. 결국 146으로 잡고 147로 따내 바꿔치기가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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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시퍼렇게 날이 선 허영호
○·허영호 7단 ●·구리 9단 제 11 보제11보(113~122)=허영호 7단의 강수(백△)에 구리 9단의 자존심은 또 긁혔다. ‘참고도1’처럼 버럭 화를 내고 싶다. 그러나 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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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눈 터지는 계가 바둑
○·추쥔 8단 ●·이창호 9단 제 11 보제11보(125~139)=‘승부사’ 하면 격렬하고 모험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. 그러나 대부분의 승부사는 선천적으로 조심성이 많은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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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정여립
조선 선조 22년(1589년) 기축년 10월 2일, 황해감사 한준이 올린 한 장의 비밀 장계에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. 정여립이 전라도에서 거병(擧兵)해 한양을 범할 계획을 세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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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하병준] 기성(棋聖) 섭위평(聶衛平)과 한국 바둑
20세기 80년대, 개혁개방의 문호를 열었지만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낙후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중국. 이런 중국인들이 세계 무대에 내세울 수 있었던 2가지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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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오늘은 지는 날
제12보(130~140)=전보에서 허영호 7단이 중앙을 둔 것이 기울어가는 흑의 왕국에 결정타를 가하고 말았다. 화불단행(禍不單行)이고 설상가상(雪上加霜)이다. 지금처럼 한 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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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‘대학 등록금의 진실’] 각계 반응과 제언들
▶김한중 연세대 총장 등록금이 가계에 부담되는 수준임엔 틀림없다. 그러나 외국과 평면 비교는 곤란하다. 유럽은 조세 부담률 40%에 힘입어 국가가 책임지고 등록금을 댄다. 사립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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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2010 반상 ‘세대교체 돌풍’ 예고
2010년 한국과 중국 양쪽의 바둑판은 ‘떠오르는 해’의 강력한 도전으로 시작됐다. 한국에선 이창호 9단 대 박정환 4단의 원익배 10단전 결승이 7∼10일 3번기로 열린다.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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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대마를 건 심리전 시작되다
○ 천야오예 9단 ● 최철한 9단 제9보(99~120)=하변 대마는 살아 있다. A가 듣고 있어서 아무 공격이 안 된다. 상변 대마도 중앙 한 집과 위쪽 한 집이 있어 살아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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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파랑새는 날아갔지만
○ 천야오예 9단 ● 최철한 9단 제8보(84~98)=화나고 억울한 일이 많아도 참는다. 인생은 한 번뿐인데 순간적인 분노로 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. 바둑은 다르다. 수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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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과학칼럼] 혼돈과 질서
일본에서 반년 남짓 산 적이 있다. 한국에 비해 일본은 모든 게 질서정연해 보였다. 질서에는 편리함의 아늑함이 숨어 있다. 일요일 점심에 종종 들르던 메밀국수 집은 깨끗해 좋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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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22회 후지쓰배 세계선수권 결승] 정답은 없었다
○ 강동윤 9단 ● 이창호 9단 제6보(54~63)=다시 흑▲에 대해 얘기해 보자. 흑이 이렇게 늦추자 강동윤 9단은 즉각 54, 56을 선수하고(이로써 백△ 두 점은 확실하게 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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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3회 춘란배 세계선수권] 황금에 대한 외면
'제13회 춘란배 세계선수권' ○·창하오 9단 ●·이창호 9단 제7보(61~71)=고작 361로에 불과하지만 절정의 고수들도 끝없이 헤맨다. 수(手)는 매번 갈등과 고뇌의 소산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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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] 잃어버린 지갑 찾기
○·이세돌 9단(1승) ●·쿵제 7단(1패) 제19보(139~153)=큰 승부의 막판, 집이 부족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. “덤이 나오지 않는다”는 한마디는 흔히